- 시리즈
옷장 괴물과의 한판 승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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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
입을 옷이 없는데 옷은 많은 원인을 알 수 있어요.
옷장 상태를 진단하고, 내게 맞는 유형을 파악해볼 수 있어요.
옷장 정리나 스타일 개선을 시작하는 첫걸음을 다질 수 있어요.
아침마다 옷장을 열고 “입을 옷이 없네?”라고 한숨 쉬어본 적 있으신가요?
정작 옷장에는 옷이 한가득인데 말이죠.
오늘은 ‘옷장 괴물’이 자라는 이유를 살펴보고, 여러분의 옷장이 왜 점점 무질서해지는지 함께 파헤쳐 보려고 해요.
Chapter 1.
문제는 ‘세일’이 아니라 ‘나 자신’이었다
“할인율이 높아지면, 사람들은 ‘지금 이득인가?’부터 떠올리죠.”
— 패션 마케터 김현주, 《K스타일 매거진》 인터뷰 중
과거에 저는 세일이라는 단어만 봐도 지갑이 저절로 열렸습니다. 핏이 어정쩡해도, 색상이 안 맞아도 “지금 사면 싸니까!”라는 생각이 먼저였죠.
그 결과, 잘 입지도 않는 옷이 옷장 구석에 쌓여만 갔고, 정작 입을 옷은 늘 없었습니다.

Chapter 2.
옷장 X-ray: 지금 내 옷장 상태를 정밀 진단해봐요
옷장 속 ‘괴물’이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, 간단한 질문들을 통해 내 상태를 진단해볼까요?
아래 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의 옷장 유형을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.
질문과 결과는 조금 과감하게 예/아니오를 선택하면서 진행해보세요. '난 딱 떨어지지 않는데…' 싶어도, 현재에 더 가까운 방향으로 판단하면 됩니다.
STEP 1.
“내 옷장, 실제로 입지 않는 옷이 절반 이상이다.”
YES → STEP 2로 이동
NO → STEP 3으로 이동
(NO라고 해도 ‘정확히 절반은 아닐 텐데…’ 하며 헷갈릴 수 있어요. 그래도 ‘50% 미만’이라 생각되면 NO를 택해주세요.)
STEP 2.
(STEP 1에서 YES를 선택한 경우)
2-1. “하나도 안 입었거나, 한 번만 입고 안 입은 옷이 5벌 이상 있다.”
YES → STEP 2-2
NO → STEP 2-3
2-2. “쇼핑할 때 세일/할인을 발견하면,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연다.”
YES → 결과: A유형 (충동구매 & 방치형)
NO → 결과: B유형 (계획은 있으나, 현실 적용 실패형)
2-3. “한때 유행이라서 샀지만, 지금은 유행이 지나 못 입게 된 옷도 많다.”
YES → 결과: C유형 (트렌드 좇다 옷만 쌓인 경우)
NO → 결과: D유형 (체형/취향 변화로 맞지 않게 된 경우)
STEP 3.
(STEP 1에서 NO를 선택한 경우)
3-1. “옷장에 나름 질 좋은 옷도 많고, 입는 옷 자체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.”
YES → STEP 3-2
NO → STEP 3-3
3-2. “그런데도 아침마다 ‘입을 옷이 없다’는 생각이 든다.”
YES → 결과: E유형 (기본템은 있지만 스타일 확립이 안 된 상태)
NO → 결과: F유형 (나름 체계가 갖춰져 있지만, 부분적 불만이 있는 상태)
3-3. “옷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, 내 생활 패턴(학교·직장·외출)에 맞지 않는 아이템이 많다.”
YES → 결과: G유형 (실용성 부족형)
NO → 결과: H유형 (옷장에 문제는 없지만, 코디법이 고민)
Chapter 3.
유형별 간단 설명
• A유형: 충동구매 & 방치형
세일 정보만 보면 지갑이 저절로 열리고, 충동적으로 산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방치하는 유형.
• B유형: 계획은 있으나, 현실 적용 실패형
계획적으로 쇼핑하겠다고 늘 다짐하지만, 실제로는 옷이 계속 쌓이고 정리도 실패하는 유형.
• C유형: 트렌드 좇다 옷만 쌓인 경우
신상·트렌드를 열심히 좇다가, 시즌이 지나면 금세 질려 방치하는 유형. 옷장에 ‘한때 유행’했던 아이템만 잔뜩
• D유형: 체형/취향 변화로 맞지 않게 된 경우
예전엔 맞았지만 이제는 체형이나 취향이 변해 입지 못하는 옷이 많다. 그래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유형.
• E유형: 기본템은 있으나, 스타일 확립이 안 된 상태
옷 자체는 괜찮지만 ‘이게 내 스타일이다’라는 확신이 없어, 맨날 똑같은 조합만 입는 유형.
• F유형: 체계는 있는데, 부분적으로 불만이 남은 상태
쇼핑 습관이나 옷장 정리는 괜찮은데, 코디나 디테일에서 살짝 아쉬움을 느끼는 유형.
• G유형: 실용성 부족형
옷 수가 적고,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도 별로 없는 유형. 파티나 특정 상황용 아이템이 대부분일 수 있음.
• H유형: 옷장 문제 자체는 적지만, 코디법 미숙
불필요한 옷은 없지만, 매치 스킬이 부족해 ‘무엇을 어떻게 입어야 하나’ 고민하는 유형
Chapter 4.
“자, 당신의 결과는 무엇인가요?”
A유형(충동구매 & 방치형), B유형(계획 실패형), … 등등 각 유형별로 특징과 원인을 간략히 살펴봤죠.
혹시 한 가지 유형에만 딱 들어맞지는 않으셨나요? 괜찮아요.
일단 “내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” 아는 것만으로도 옷장 문제를 풀 첫 단추를 끼운 거예요.
A/B/C/D 유형이라면?
과잉 쇼핑 습관, 혹은 불필요한 옷을 정리하는 ‘미니멀 쇼핑 & 옷장 다이어트’ 팁이 꼭 필요해요.
E/F/G/H 유형이라면?
이미 어느 정도 기초가 잡혀 있지만, ‘스타일 확립’이나 ‘코디력’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겠죠.
이런 유형 파악과 기록 과정을 CLBAK 앱으로도 손쉽게 해보실 수 있습니다. CLBAK에서 매일 입은 옷을 사진으로 정리하고, “어떤 옷을 가장 많이 입었는지” 트래킹해보세요!

마무리 한 마디
“옷장 괴물을 마주했다면,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물리치는 일만 남았죠!”
다음 콘텐츠에서는 옷장 큐레이션의 핵심 원칙을 다룰 예정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