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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팔 사기 전, 알면 실패 확률 0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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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얇고 부드러운 건 좋은데, 몇 번 빨면 늘어나고 망가져요.”
“핏은 예쁜데 왜 자꾸 목이 쳐지는 걸까?”
이번 글에서는 반팔 하나 살 때 꼭 보면 좋은 포인트를 정리해봤어요. 이제 여름 쇼핑, 더 똑똑해질 수 있어요.
Chapter 1.
'수(手)'란 대체 무엇일까? — 옷의 두께를 좌우한다
'수'는 실의 굵기나 두께를 나타내는 단위예요. 이 숫자는 바로 옷의 촉감과 두께감을 결정하죠. 실 수치는 숫자가 클수록 얇고 가벼운 옷, 숫자가 작을수록 두껍고 튼튼한 옷을 의미합니다.
• 30수 티셔츠
얇은 실을 30번 꼬아 만들었기 때문에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워서 여름철에 입기 좋아요. 통기성이 좋아 더운 날에도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.
• 20수 티셔츠
20수는 30수보다 조금 더 두꺼워요. 적당히 두께감이 있어서 사계절 내내 무난하게 입기 좋고,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중간 두께라 내구성도 좋은 편입니다. 일상에서 가장 많이 입게 되는 두께죠.
• 16수 티셔츠
숫자가 가장 작은 16수는 상대적으로 굵은 실로 만들어져 두께감이 있고 튼튼해요. 옷의 핏이 잘 유지되고 오래 입어도 변형이 적어 내구성이 좋아요. 다만 조금 뻣뻣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.
*10수는 가방이나 텐트처럼 튼튼한 소재에,
40수는 아기옷이나 시스루처럼 아주 얇고 부드러운 옷에 사용돼요.
간단히 정리하면,
숫자가 크다 : 얇고 가볍다 (30수)
숫자가 작다 : 두껍고 뻣뻣하다 (16수)
어떤 옷을 선호하는지,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스타일과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요!

Chapter 2.
봉제 마감 처리 - 옷의 퀄리티를 좌우한다
해리테이프 처리 (Herring Tape)
'해리테이프'란 이름은 헤링본(Herringbone) 모양의 테이프를 사용해 봉제 마감을 하는 것에서 유래했어요. 옷의 목 시보리나 봉제선을 한 번 더 테이프로 감싸서 튼튼하게 마감하는 방법이랍니다.
이렇게 만들면 좋은 점은?
• 목 늘어짐 방지: 여러 번 입고 벗어도 목 부분이 쉽게 늘어나지 않아요.
• 봉제선 보호: 봉제선이 쉽게 뜯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깔끔한 핏을 유지해줍니다.
• 고급스러운 디테일: 옷 내부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퀄리티 높은 옷이라는 느낌을 줘요.
해리테이프가 들어간 옷은 세탁을 여러 번 해도 처음 그대로의 핏을 유지한대요!
체인스티치 처리 (Chain Stitch)
'체인스티치'는 말 그대로 체인(사슬)처럼 생긴 특별한 봉제법이에요. 특히 티셔츠의 어깨선이나 목선에 자주 사용되는 공법이죠.
체인스티치의 장점은 뭘까요?
• 세탁 시 틀어짐 최소화: 여러 번 세탁해도 형태가 잘 유지됩니다.
• 높은 내구성: 일반적인 오버록 봉제보다 훨씬 튼튼해서 오래 입을 수 있어요.
• 고급스러운 퀄리티: 좋은 티셔츠 브랜드들이 이 봉제법을 사용하는 이유죠.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느낌도 더해줍니다.
고급 티셔츠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봉제법으로, 세탁 후에도 틀어짐이 없대요!

Chapter 3.
티셔츠 소재, 그냥 ‘면’이면 다 똑같다고요?
티셔츠 하나를 사더라도, 결국 자주 입게 되는 옷은 늘 편하고 잘 관리되는 옷이에요.
그 기준은 바로 ‘소재’에서 갈립니다.
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
면 100%.
부드럽고 피부에 닿는 감촉이 좋죠. 특히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이 없어 기본 티셔츠나 이너로 많이 활용돼요. 통기성도 좋아서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지만, 세탁을 자주 하면 살짝 수축되거나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. 핏을 오래 유지하려면 세탁 방식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하죠.
그에 비해
폴리 혼방 티셔츠는
구김이 적고 관리가 쉬워요. 면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하면서도, 폴리에스터 덕분에 매끈하고 탄력 있는 질감이 더해지죠. 세탁을 자주 해도 모양이 잘 망가지지 않아서 여행이나 일상 속 '막 입는 옷'으로도 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. 스판이 들어간 제품은 활동성이 더 좋아져서 운동복으로도 많이 쓰이죠.
한여름을 대비한 소재라면
단연 린넨이죠.
바람이 잘 통해서 진짜 시원하고, 땀이 나도 금방 마르기 때문에 여름철 외출복으로 손색이 없어요. 다만 특유의 구김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. 린넨은 잘 구겨지지만, 그 구김조차 멋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한결 자유로워져요.
더 부드러운 촉감을 원한다면
텐셀, 모달도 좋아요.
입는 순간 실크처럼 찰랑찰랑하고, 피부에 자극 없이 감기는 느낌이 좋아서 이너웨어나 집에서 입는 데일리 티셔츠로 많이 선택돼요. 대신 소재가 물에 약해 세탁에는 조금 더 신경 써야 하고, 마찰에도 예민해 보풀이 생길 수 있어요. 예쁜 만큼 섬세하게 다뤄야 오래 입을 수 있는 소재예요.
마지막으로 소개할 건
나일론이에요.
흔히 기능성 티셔츠나 스포츠웨어에 쓰이는 소재죠. 표면이 매끈하고 시원한 느낌이 있고, 무게도 가볍고 내구성도 좋아서 운동할 때 특히 유용해요. 다만 통기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,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옷 디자인이나 구조를 조금 더 신경 써서 골라야 쾌적하게 입을 수 있어요.
결국 어떤 소재가 좋다기보다, 내가 이 옷을 언제, 어떤 상황에 입을 건지를 먼저 떠올려야 해요.
운동할 때는 땀을 잘 흡수하고 금방 마르는 옷이 좋고, 하루 종일 입고 있을 땐 구김 없고 관리 쉬운 소재가 유리하니까요. 데일리로 입을 땐 아무래도 피부에 닿는 촉감이 중요하죠.
• 면 100%: 통기성·촉감 우수, 세탁 시 수축이나 변형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리 유의
• 폴리·스판 혼방: 주름 적고 구김 방지, 탄력감이 살지만, 한여름엔 더 더울 수 있음
• 옷장에 여러 소재로 구성해두면 상황(운동, 외출)에 따라 골라 입기 편함
마무리 한마디
반팔 티셔츠 하나를 사도,
• 실 수치(30수, 20수, 16수)
• 봉제 마감(해리테이프, 체인스티치)
• 소재 (면100%, 혼방 등)
이 세 가지를 알면 오랫동안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고르기 훨씬 쉬워집니다. 앞으론 시원하고, 세탁에도 거뜬하며, 내 스타일에 딱 맞는 반팔 티셔츠로 여름을 즐겨보세요!